초록입홍합

뉴질랜드 초록입홍합

녹색홍합(Green-lipped Mussel, 학명 Perna canaliculus)은 뉴질랜드 해안에 서식하는 홍합의 일종이다. 홍합은 서대서양 연안이나 홍콩, 한국, 일본 남부 등에 분포하며 주로 해안가 조간대 암벽이나 수심 20m의 암초에 붙어서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유기세편을 먹고 군생한다. 수명은 2년 정도이고 성전환을 하며 주로 3∼6월에 산란하는데 약 500만∼2천만개의 알을 낳는다. 길이는 약 15㎝정도이고 패각은 다소 두껍고 약간 부풀어 있는데 끝이 뾰족하고 매부리코 모양으로 굽어 있다. 껍데기표면은 대체로 다소의 광택을 가진 갈색 또는 흑색이고 내면은 푸른색을 띠는 백색으로 진주광택을 낸다. 그러나 뉴질랜드 녹색홍합은 껍데기 안쪽이 녹황색을 띠고 길이도 약간 짧은 특징이 있어 다른 홍합과 구별된다.

녹색입홍합이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19세기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이주해오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해변에 거주하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내륙에 거주하는 원주민보다 관절염 발병률이 극히 낮았는데, 그 이유는 마오리족이 뉴질랜드 해안에 자생하는 녹색홍합을 생식해왔기 때문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녹색입홍합의 원산지 뉴질랜드 해안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이 보존되어 있고 특히 녹생홍합이 양식되고 있는 코로만델(Coromandel)연안은 정부연구소에 의해 바닷물과 어패류의 오염이 정기적으로 감시되고 있는 청정해안이다. 녹색홍합은 살아있는 수천리터의 물이 아가미를 통하여 지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청정해안이 생육에 필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뉴질랜드의 깨끗한 해안에서 서식하는 녹색홍합은 귀중한 ETA(eicisateraenoic acid), DHA(docosahexaenoic acid), EPA(dicosapentaenoic acid)등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이중에서 ETA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보고되어 있고, DHA와 EPA는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그랜딘(prostagla ndin)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항염증효과를 나타내는 천연 진통제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미네랄도 함유하여 '기적의 조개'로 불릴만큼 영양가가 높은 조개이다.

야채유에는 리놀렌산(linolentc acid)등 오메가6지방산이 풍부하고,어유에는 DHA, EPA등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 지방산의 구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식생활을 원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녹색홍합 특유의 지질은 달맞이꽃종자유, 아마유, 연어 및 기타 어유보다 효과가 높았고 또한 그 추출 농축액보다도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질랜드 녹색홍합에서 추출한 농축지질은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의 비율이 10 :1이라는 놀라운 것이다.